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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사람”

제출자; 이 완 흠/평안교회 제자 양육반                           2006.06.14

[주요 내용]

1910년 “나”는 프랑스의 어느 산악지대(약 1200M)를 여행하다가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그곳-(노인을 만난 곳)-은 고산지대로 옛날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여러 채의 집, 작은 교회, 샘, 우물 등의 흔적을 통하여)이었으나 지금은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로 변하여 희망을 주는 것은 모두 사라져 버린 황폐한 곳으로 되었다.

또 그곳은 숯을 만드는 나무꾼이 힘들게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이며 55세인 양치기 목자로 아내와 아들을 잃고 30마리의 양과 한 마리의 개, 그리고 벽돌 집에 살며 늘 어느 곳 하나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황무지로 변해버린 마을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나무가 없기에 이 땅이 죽었다고 판단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어 숲을 가꾸어 산을 가꾸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심은 도토리가 모두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흠이 없고 완벽하게 선별한 도토리를 매일 산에 100개씩 정성스레 심으며 서서히 변해가는 숲에 맞게 그는 5마리의 양과 100개의 벌통으로 능률적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었다.

몇 십 년의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드디어 울창하고 거대한 숲으로 기적처럼 변하였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방문한 그 땅은 이제 더 이상 황폐하고 고통스러운 곳이 아니었다. 그곳이 울창한 산림으로 변하자 사람들은 그 산림이 자연적인 “천연의 숲”으로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며 관련 자(정부, 국회의원, 산림감시원, 전문가 등)들이 방문하였으나, “나”는 산림감시관으로 있는 친구를 통하여 그 숲의 비밀의 진실을 밝혔다.

이제 그곳은 한 사람의 힘(믿음과 실천)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과 희망, 즉 다시 생명을 준 것이었다.

[감상]

한 사람의 조용한 힘이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 희망과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에서 황무지로 다시 한 사람을 통하여 생명의 공간으로 바뀜이 주님(예수)을 통한 생명 주심과 연관 짓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덴 동산에서 평화가 나의 욕심으로 인하여 황무지로 쫓겨나고 주님의 사랑으로 나에게 생명을 주시는 과정,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숲이 만들어진 진실을 모르고 “천연의 숲”으로 생각하며 자기의 욕심을 챙기려는 그들을 보며 나도 늘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돌아보게 된다.

단 한 사람 그 사람의 진실만이 소망과 생명을 그 땅(우리들)에게 주었다. 나도 그를 닮아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기도합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을 읽고           

                                              배 종식

독특한 화법의 애니메이션 한 편은 무뚝뚝한 감정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다.

딱딱한 강의시간에 잠시 마음을 느슨히 하고 휴식을 취하듯 보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의자를 당겨가며 몰입하게 되었고 마침내 감동을 안겨준 드라마였다. 막이 내리고 불이 켜진 후에도 몇몇 잔상이 여전히 머리에 어른거린다.

엘지아르 부피에, 그는 참 대단한 인물이었다. 극중에서도 표현했듯 신(神)이 아니면 이룰 수 없었다던 사막 한 가운데 어마어마하게 울창한 삼림을 이루어 놓게 된다. 나레이터의 생생한 설명과 정확한 연대기를 보니 멀리 않은 현실임을 알고그 인물의 정체를 찾아 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두드렸더니 그의 정체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는 실존인물이 아니라 단지 소설 중의 한 인물임을 알게 되니 감동이 반감되고 말았다. 그러나 감동의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작품 그 자체를 좀 더 깊이 느껴 보고자 한다.

먼저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주인공 엘지아르 부피에는 일찍이 가족을 모두 잃어 버리고 힘든 환경으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그는 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역경을 인내하며 이상을 현실로 바꾸어 놓았다. 자연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인간능력 승화시킨 교과서적 인물이다. 어쩌면 현실에서는 도무지 이루어 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차라리 단지 소설 그 자체일 수 밖에 없다고 밀쳐 두고 싶다. 현실로 돌아오면 예나 지금이나 한 평생을 살며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기가 막힌 상황은 있게 마련이다. 그 상황이 맞닥뜨리게 될 때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힘을 불어주기엔 깊은 교훈과 감동이 되었다.

그럼 또 다른 관점에서 다시 보면 그의 삶은 허무하게 보일 지도 모른다.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하나님 보시기엔 옳은 것일까? 피난처로 자신의 몸을 숨기고 하나님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일게 된다

이 한 편의 드라마가 제작 양육훈련과 어떻게 연관되어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의 장기적인 안목, 강인한 집념, 성실함은 다시 새겨 볼 부분임이 틀림없다. 제자훈련! 참 힘들어 보이는 교육이다. 밀리다시피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로 머리가 복잡했다. 그러니 환경은 더 많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선지 더 도전해 볼 만한 지도 모른다. 이겨 보자, 이겨 내자. 그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보자. 주여 연약한 자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