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하교회 지도자 백명 체포 2004-06-30 15:01:20 read : 1028
50명 공안, 수련회장 급습, 지도자 전원 체포
중국구호협회(CAA)는 지난 주 초 중국복음선교회(China Gospel Fellowship, GSF)의 100여명의 지도자들이 후베이 지역 우한시에서 열린 수련회에 참석하는 도중 공안들에게 모두 체포됐다고 전했다.
우한시 경비국(PSB)으로 추측되는 약 50여명의 경찰들은 수련회 장소를 급습, 참석한 지도자들을 모두 체포했다. CGF는 중국에서 5개 주요 가정교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규모있는 교회로 교인 수만 5백만명에 이른다.
CAA 밥 푸 회장은 "중국 여러 지방에서 종교 지도자들을 대거 체포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중국 정부를 설득해 주민들의 종교 자유 보호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A는 또한 중국공산당(CCP)이 최근 '중국 종교 활동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How to deal with religious affairs in China)'란 주제로 비밀리에 토론을 진행했고 불법 종교 활동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CAA는 영국인권종교단체 세계기독교연대(CSW)와 함께 중국 정부가 체포된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속히 석방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하는등 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교회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려는 중국공산당의 탄압이 계속 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도 이에 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중국 후진따오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영선 기자 ys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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