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는 크리스천이 되자 2004-02-03 10:55:16 read : 728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제 인터넷은 없어서는 안 될 큰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 없이는 정보를 검색할 수 없고, 업무를 처리할 수 없으며, 과제물을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필수 불가결한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사이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는 문화가 생성되었고 우리는 그런 흐름 속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빠르게 흡수되어 갔다. 인터넷 정보 강국이라는 이름 아래 순기능만이 강조한 국가 주도적 문화정책을 모든 국민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수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순기능의 이면에 내재해 있는 역기능을 고려하지 못한 채 인터넷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중독이라는 신종병으로 그들의 삶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데 반해 사용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초기 중독증을 비롯하여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초조감에 시달리고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으며 인터넷 사용 때문에 비도덕적인 행위까지 벌이는 중증중독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이 중독증세를 심각한 현상으로 인식하기 보다 일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처지에 놓인 세상 속에서 깨인 영과 온전한 분별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펼쳐가야 할 크리스천들이 그런 상황 가운데 함께 휩쓸려 간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영적 분별력까지 흐리는 인터넷 중독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여러 가지의 원인들이 존재하나 우선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무궁무진한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자체의 속성을 꼽을 수 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데 따른 성취감이 가장 큰 유혹인 것이다. 또 익명성이 보장되어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인데 바로 이 점이 인터넷 중독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현실의 자기 모습에 불만과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자존감이 낮고 사회적으로 고립해 있는 사람일수록 인터넷에 더욱 쉽게 빠진다.
즉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만족감을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맛보려는 인간적인 욕심 때문에 인터넷 중독에 빠진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 환경적 요인을 배재할 수는 없으나 개인의 문제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이쯤에서 우리 자신의 세계를 재확인해 봐야 한다. 내 안에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고 그들이 기뻐하는 우상은 무익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외 다른 우상은 없는지, 내 내면의 상처를 하나님께 내놓음으로써 그것을 치유 받고,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자존감을 지니고 있는지 말이다.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지명을 늘 가슴깊이 새기며 올바르게 인터넷을 사용함과 동시에 우리가 향유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는 크리스천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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